유광점퍼 입은 정근우 “2루 복귀 생각하며 눈물

정근우는 26일 메디컬테스트를 받기위해 잠실구장을 찾았다. 테스트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 임했고 새로운 기회를 꼭 살릴 것을 다짐했다. 무엇보다 2루수 복귀 기회를 얻은 것에 의미를 부여하며 솔선수범하는 베테랑이 될 것을 강조했다.

정근우는 지난 20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한화에서 LG로 이적했다. LG 차명석 단장은 2차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정근우를 지명하며 “류중일 감독님께서 정근우 선수가 2루수가 될 수 있다고 보셨다. 현장의 요청에 따라 지명했다”고 밝혔다. 정근우는 2차 드래프트 지명 순간을 두고 “당시 한화 마무리캠프 마지막 날이었다. 내가 풀린 것을 알았기 때문에 아침부터 긴장도 됐다. 처음에는 기사를 보면서 실감이 안 나고 얼떨떨했다. 갑자기 눈물도 나더라. 마음 한 구석에 2루에서 아쉽게 물러났다는 아쉬움이있었다. 다시 2루수에 도전할 수 있어서 눈물이 난 것 같다”고 당시를 회상했다.

정근우의 최근 2루수 선발출장은 2018년 5월 31일 대전 NC전이었다. 이후 그는 외야와 1루를 오갔다. 국가대표 2루수였던 그에게 포지션 변화는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. 때문에 비시즌 훈련 프로그램도 2루수 복귀에 맞춰서 짰다. 정근우는 “유연성, 민첩성 위주로 훈련할 계획이다. 훈련시기도 그 어느 때보다 앞당겼다”며 “얼마 전까지 마무리캠프를 했기 때문에 컨디션이 좋다. 감독님께서 만나자마자 사투리로 ‘니 세칸 되나?’라고 물으셨는데 바로 된다고 답했다”고 웃었다. 이어 그는 “그동안 2루로 돌아가 명예회복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 같다. 지금은 당장 훈련해 2루수 경쟁을 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. 2루로 꼭 돌아갈 수 있게 준비 잘 할 것”이라고 힘줘 말했다.

LG 유니폼을 입게 된 것과 관련해선 “솔직히 LG에 입단할 것이라 생각해본 적은 없다. 잠실구장에서 처음 경기를 한 게 대학교 1학년 때였다. 정말 이렇게 야구장이 크고 넓나 했다. 이런 구장을 홈으로 쓸 수 있게 돼 기대가 된다”면서 “밖에서 본 LG는 이기고 싶은 팀이었다. 팬도 많은 팀이다. 올해 LG는 최근 몇 년 동안 봐온 느낌과 팀 컬러가 달라졌다. 팀컬러가 나와 맞을 것 같다. 우리 동료들과 함께 상대를 힘들 게 하는 야구를 하겠다”고 밝혔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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